혹시 건강검진 결과 해석하는 법, 알고 계신가요?
건강검진 결과 해석하는 법, 알고 계신가요?
요즘은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정기검진을 제공하기도 하고, 40세 이상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무료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죠. 그런데 막상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보면, 낯선 용어와 수치들에 머리가 지끈거리기 마련입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어떻게 읽고, 해석하면 되는지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본적인 항목부터 살펴보세요
검진 결과지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같은 기본적인 수치입니다.
이런 항목들은 평소 본인의 생활습관과 직결되기 때문에 꾸준히 체크하는 게 중요하죠.
- 혈압: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이면 정상입니다.
140/90 이상이면 고혈압 진단을 받을 수 있어요. - 공복 혈당: 100mg/dL 미만이 정상입니다. 100~125면 ‘공복혈당장애’, 126 이상이면 당뇨 가능성이 있습니다.
-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 정상이며,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130 이상이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수치들이 기준보다 높거나 낮다고 무조건 질병이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할 신호일 수 있어요.
2. 간기능, 신장기능도 중요합니다
- 간기능 검사(AST, ALT, γ-GTP):
AST, ALT 수치가 40 이상이면 간에 염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비만한 경우, 지방간일 가능성도 높죠. γ-GTP는 음주와 관련이 깊어, 수치가 높다면 음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신장기능 검사(BUN, Creatinine):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수치가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라면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이상 소견,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결과지 맨 끝부분에 보면 '이상 소견 있음'이라고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만 보고 겁부터 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건 단순히 재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일 뿐, 반드시 질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위 내시경에서 **"경미한 위염"**이나 **"용종 발견"**이라고 나왔다면, 대개는 위험한 상태가 아니며 정기적인 관찰이나 간단한 시술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결과는 ‘비교’하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은 한 번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누적 데이터를 보는 게 핵심입니다.
작년, 재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수치가 갑자기 올라갔거나 내려갔다면 그것이 중요한 변화일 수 있죠.
같은 수치라도 갑자기 변동이 클 경우 더 주의해야 하며,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결과 해석 후,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 결과를 받기만 하고 서랍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결과지를 본 후에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꾸느냐입니다.
- 혈압이 높다면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고,
- 혈당이 높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고,
-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기름진 음식보단 채소와 생선을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과 금주, 금연은 모든 수치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만능 처방’이기도 하죠.
마무리하며…
건강검진은 질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결과지를 제대로 해석하고, 그에 맞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질병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작은 실천이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